“엄마! 종이인형 갈아입을 거 사와요!” 그래, 네 말 한마디면 엄마가 바로 사줄 거야.ㅎㅎ 어디 보자. 종이 인형을 갈아 입히는 거라서 그건 어렸을 때 많이 해봤는데 쿠*를 재미있게 검색해보자.
추억의 종이 인형놀이 하루 만에 로켓처럼 배송됐다. 그때 그 시절의 내 장난감 추억의 종이인형 놀이 무려 30장이나 들어있어!!!!
30장에 공주가 한 명씩 있고 그에 맞는 아이템까지 많이 있다. 요정의 꽃님, 아주머니들, 코리아나, 금남의 집, 꿈나라, 샌디, 숲속의 초롱이, 지금은 사랑할 때, 초록의 별 등등… 뭔가 유치한데 어릴 때 놀았던 것을 떠올리면 낄낄댄다.
사실 뜯어서 옷만 입히면 될 것 같아서 구입했어. 그런데 하나씩 다 가위로 잘라서 입어야 하는 진짜 옛날 추억의 종이 인형놀이야. 잘라야 하는 수작업에 조금 놀랐지만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잘라내니 나름 재미있다.

꼼꼼하게 가위로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7세 이상 어린이라면 직접 잘라보고 더 좋아할 것 같다. (더 어린 아이들은 엄마가 감당할 수 있다면 30장 다 잘라도 될 것 같은…) 우리 집 8살 아이는 스스로 가위로 잘라내고 마지막으로 미세하게 남은 부분을 다듬는 것만 내가 도와줬다. 추억의 종이 인형 한 권만 있으면 하루 종일 함께 이야기하며 지루할 일이 없을 것 같다.
추억의 종이인형 놀이를 만난 첫 날이라 가볍게 요정 꽃님으로 시작했다. 정말 라떼 그 공주다 ㅋㅋㅋㅋ 원하는 옷을 입혀놓고 역할놀이까지 재미있게 하는 아이. 요즘 갑자기 추워지는 걸 보면 금방 겨울이 올 것 같지만, 여자애들 집 놀이에는 딱이야! 내일부터 한글날까지 30장 열심히 잘라내서 놀이를 준비하기로 했다. 공주 30명이 준비되면 친구들과 놀고 싶다니 얼마나 기다려질까.아이가 행복해서 나도 즐거웠던 하루 – 오늘 하루도 한순간. 끝!



